《어른의 어휘력》(유선경, 앤의서재, 2020.8.15)
글쓰기를 할 때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고, 더 좋은 표현이 있었는데.. 하면서 네이버 동의어들을 찾아보지만 딱히 원하는 표현이 안 나온 적이 많았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면서 역시나 가장 어려운 것이 적절한 상황에 알맞은 어휘를 생각하는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은 나에게 고급스럽고 수준 높은 언어능력을 향상시켜줄 것 같아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읽히게 서술하였고, 중간중간 단어에 주석을 달아 설명하였다.
우리말이지만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 또한 많이 서술하여 천천히 단어들을 곱씹으면서 읽을 수 있었지만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까지 주석을 달아놓아 몰입이 깨졌다.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
- 어떤 말이나 글의 의미나 어감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눈치’가 부족하다기보다 ‘어휘력’이 부족한 탓이 크다.
- 정확한 어휘를 구사해야 하는 이유는 해석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다.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
○ 사물에 쓰는 말과 사람에 하는 말을 구분하라
- 생각이 언어를 오염시킨다면 언어도 생각을 오염시킬 수 있다.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상품이나 가축 등에 쓸 어휘를 사람에게 쓰지 않는지, 사람이 하는 일을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은지 늘 말본새를 점검해야 한다.
○ 맞춤법과 기본 문법부터 익혀라
-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피동형 “~지다”, “~되다” 의 남발, 번역체 ‘~로부터“”~에 의해“”~안에서“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들
○ 글을 쉽게 쓰는 요령
- 한 호흡에 읽기 어려운 문장을 분리하고, 입에 붙지 않는 어색한 조사는 수정하거나 삭제한다.
- 문장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걷어내라
-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 음식이 맛있었다.(추가적으로 뭘 먹었는지 구체적으로 다양한 어휘와 함께 쓰면 글이 생생해진다.)
부사와 형용사는 말과 글이 지루해지지 않게 변화를 주며 다채롭게 작성한다.
비슷하다 -> 가깝다, 근사하다, 대등하다, 유사하다 등
○ 틀 만드는 연습
예능, 영화 등의 비디오를 보면서 A가 대사하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예상 대사를 쓴다. 다 쓴 후 재생 버튼을 눌러 나의 예상 대사와 비교한다.
○ 문장 수집과 필사
누가 읽어도 고개를 끄덕일 글이라기보다 개별자로서의 나를 정신적으로 감성적으로 환기시킨 글 모음이다.
○ 관점 만드는 힘 키우기
- 숫자가 기업 수익과 사회적 영향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진 미디어를 손에 들고 있는 한 사유, 음미, 상상, 사색 등이 끼어들 틈이 없다(SNS) 내면에 집중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내어주지 않는다는 소리다.
○ 관점을 일깨우는 책 읽기
-내 취향이나 정서, 선택, 가치관, 생각과 감정 등을 탈탈 털어 소반 위에 고르게 편다. 온전히 내 것이 아닌 잡것을 일일이 골라내 보자. 우선 뭐가 나이고, 잡것인지부터 식별해야 하는데 한눈에 어렵다. 나는 이 과정이 책 읽기라고 생각한다.
○ 낱말을 뒤살피고 음미하면 어휘력을 확장할 수 있다.
-커피 한 잔 음미하듯 낱말을 음미해 보자. (예: 아름답다, 먹다 등 단어의 어휘를 사전적 의미와 다양한 문장에 녹여 사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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