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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경일,《지혜로운 인간생활》-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실용서

by RIBO2022 2023. 2. 15.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 저녁달,2022.04.15.)

추천 이유

인지심리학자인 저자 김경일은 인지심리이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이라 표현했다.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두면서 잘 지내는 능력도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상황’에 달려있다. 이 책은 타인과 나 사이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바꿀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트러블 슈팅이라고 말한다. 트러블 슈팅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생긴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이다. 인간관계의 메뉴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특히 회사 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듯하다. 다양한 예를 들어 직장동료, 상사, 후임직원 등과 소통 방식을 설명하였다. 어려운 심리학적 용어를 재미있게 잘 풀어 쉽게 읽혔다. 책을 뒤로 넘길 때마다 아쉬워진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저자?

인지심리학자/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Art Markman)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현재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주대학교 창의력연구센터장을 지냈고,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각종 교육기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왕성하게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쩌다 어른〉 〈세바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쾌하고 신선한 강의로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키고 있는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의 논문과 실험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하는 데 애쓰고 있다. 저서로는 『지혜의 심리학』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적정한 삶』 『십 대를 위한 공부사전』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기억에 남는 내용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상대에게 조언을 하거나 칭찬을 할 때, 생각보다 상대의 반응이 크거나 낮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이는 상대방이 가진 ‘눈금’을 제대로 생각하지 않아서이다. 
무엇인가 지적할 때 내가 가진 눈금은 7(문제가 전혀 없다~ 매우 많다)이지만 상대방은 그 부분에 있어 2개의 눈금(문제가 없다, 문제가 많다)만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감정적인 사람과도 적당히 대화하면서 무난하게 지내고 싶다면 상대방의 촘촘한 눈금의 영역이 어디인지 조사해야한다.

 

또한,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건 인생이 성숙해진다는 뜻이다. 성숙해진다는 건 마음의 눈금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내가 반대로 타인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대화가 있다면 나의 마음의 눈금을 잘 살펴봐야겠다.

 


-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법
1. 도와달라 말해보라
우리나라 문화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당신과 나는 한 팀'임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무시한다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이다. 
2. 상대방이 사회적 경험이 충분한 사람인지, 나와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지 살펴봐라.
3. 거절해 본다
거절을 한 후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봐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나올 것이다. 

 


-내성적인데도 성공할 수 있을까


'낙천적인 성격'은 선천적으로 만들어져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지만 '낙관적인 성격'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을 잃지 않는다. 후천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만들 수 있다.


대부분 낙천적인 성격이 좋은 성격이라 생각하지만 낙관적인 성격이 더 오래 살고, 더 훌륭한 리더가 된다.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이 건강이나 사회적 성공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지지는 않는다.

리더십에서 중요한 것은 관점과 태도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동질적인 문화에서 리더십의 출발점은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고 다양한 관점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나랑 성격이 안 맞는'이 아닌 '나랑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이라고 생각해 봐야한다.


어디서나 성공하는 사람의 비결

 

접근 동기는 좋아하는 걸 하는 욕구이고, 회피 동기는 나쁜 것을 피하려는 욕구이다.


변화를 만들어내고 탐색하게 만드는 동기는 접근 동기이며, 꼼꼼하고 실수 없이 집중해서 일을 하게 만드는 동기는 회피 동기이다.

이직을 예로 들자면, 처음에는 좋은 걸 가지기 위해 나의 장점을 살리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접근 동기로 이직을 하지만, 막상 경력 입사자로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면 불안해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 회피 동기가 생기고 이 회피동기로 인해 새로운 조직의 숨은 장점을 찾기보다는 그 조직의 약점을 자꾸 보완하려 든다. 반대로 이 조직의 숨은 장점을 찾아낸다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된다.

상하직원의 경우도 접근, 회피동기를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된다.
나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며, 나이가 많은 세대를 설득할 때는 그분의 회피 동기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한마디로 시작해야된다. 그 일을 함으로 인해서 어떤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가, 어떤 것을 막아낼 수 있는가
반대로 나보다 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린 사람을 설득할 때는 접근 동기의 첫마디로 시작해야 한다.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에 숨은 심리
믿음과 직관적인 낙관에 속지 마라. 생각의 속도가 빨랐다는 것만드로도 확신이 생기고, 생각의 속도가 느렷다는 것만으로 믿음이 약해진다. 빠른 생각은 지나친 확신과 무책임한 직관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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