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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오건영,《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인플레이션 한권으로 분석하기

by RIBO2022 2022. 10. 11.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페이지2북스,2022.05.23)

 

- 이 책은 경제학 비전공자인 독자들에게 경제학을 쉽고 편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라 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항상 경제학 관련 책은 처음에는 집중해서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데 이 책은 쉽게 잘 풀어나가 완독하게 되었다.

그래프, 경제 기사 인용, 챕터마다 넣은 삽화 등 독자의 이해를 위해 많은 구성을 넣었다.​

 

1. 투자할때 꼭 거시경제를 알아야 할까?

기업들이 어떤 환경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지 분석을 해야한다.

-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금리가 인상하면 채권, 월세(임대인) 하락

(채권은 오랜기간 정해진 이자-단기도 있지만-가 있기에 있어 금리가 오르면 손해, 월세받는 임대인도 같은 맥락)

-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금리가 인상하면 시중의 돈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서 성장주(PER주식)가 고전하게 된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권, 월세, 주식, 등 변화가 일어나듯이 환율의 변화 역시 자산 시장에 변화를 만들어낸다.

2.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 중앙은행의 목표는 연 2%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연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강력한 돈 풀기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랜기간동안 인플레이션은 잠잠했고, 예고 없이 갑자기 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잠잠했던 이유 : 지속된 디플레이션 ()30년 이상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판매가격을 올려보려고 해도 엄두가 안났다(노령화 추가) -> 강한 역동성 있는 경제성장 발전이 어려움.(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도 일본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관찰됨), 부채 디플레이션 등으로 경제 성장 하락.

3. 선 넘은 과도한 부양정책

코로나 19사태로 정부는 무제한적 공급,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 통화정책 : 중앙은행이 나서서 통화 공급을 통해(국채를 사들이는 등)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

· 재정정책 :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개인들에게 보조금 주는 행위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은 통화정책, 재정정책 모두 전례없는 강한 부양책을 실시하였다.

-과거 미국 재무장관은 현 바이든 정부가 이러한 부양책은 GDP갭의 차이를 크게 늘리는 것이라 발표함(GDP= 실질GDP성장률 잠재GDP성장률)

· ) 잠재성장률 10% 실질성장률 5% = 정부의 부양책이 필요함

잠재성장률 10% 실질성장률 15% = 과잉 부양정책으로 물가상승

이에 미국 정부는 물가상승세는 일시적일뿐이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4. 연준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 2008년 인플레이션(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2008년 금융 위기 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면서 대응하였다. 이는 원자재 시장으로 수요가 더욱 몰리게 했고, 국제유가도 최고가로 올라가게 되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

금융위기 이후 국제유가가 급하락하여 이는 디플레이션 위기를 상기시켰고,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 돌입하게 되었다.

-2010년 원자재 고공행진

미국의 양적완화를 도입했지만 크게 성장하지 않았고, 중국은 정부주도로 강한 투자 성장을 이끌어 냈다.(제조업 설비 등)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의 물가 상승을 일으켰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여 긴축정책을 펼쳤다.

이후 원자재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10년의 시간동안)

-2015년 미국금리 인상의 부작용

-미국의 금리인상(국가 중 유일하게)은 달러 강세를 나타냈고, 이는 미국 수출국인 신흥국들에게 달러부채 부담을 증가하였다.

-2018년 미국 금리인상 또 포기

-글로벌 경기가 빠른 회복을 보이자 연준은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하여 단행하였다. 이후 신흥국과 중국의 실물경제를 뒤흔들어놓았다. -> 결국 미국은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

○ 앞선 사례로 연준은 강한 인플레이션을 경계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의 안일함을 만들어 냄.

5. 공급망 인플레이션

- 지속된 코로나로 공장들이 셧다운-> 강한 경기부양책으로 수요를 자극해서 수요가 늘었지만 바로 공급에 가담할 수 없게 되었다.

경기부양책 따라 자산 가격 급증 ->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큰 폭 상승하여 기존 직장의 급여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져 퇴사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고용을 늘리고자 하는데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임금이 폭등하게 되면서 물가가 오르게 된다.

6.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집중투자의 칼날

- 1970년대 급부상한 원유와 같은 원자재 투자가 인기를 끌게되고, 금본위제도를 철폐하면서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 때문에 하락하게 됐음(배럴당 40달러-> 배럴당 10달러)

기대감이 만드는 쏠림 투자를 경계하라

1970년대는 원자재 투자가 인기있었으며, 2000년대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투자 열풍과 2010년대 미국 나스닥 버블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 매우 강한 투자의 쏠림이 있었던 사례와 쏠림 투자로 인한 투자자들이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사례를 자세히 풀었다.

이는 결국 쏠림투자를 경계하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원자재가 강세를 보여 경기부양으로 수요가 폭발해야 하지만 공급이 충족하지 않아 가격이 높아지고 물가가 상승하지만 공급자는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소극적인 공급을 이어간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꺼라는 믿음에 투자 자금까지 흘러간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숙이면 원자재 가격 역시 빠르게 하락하게 되어있다.

미국 대형 성장주와 동굴의 우상

미국 대형 성장주는 호경기, 불경기에도 안전한 자산으로 불린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여 연준의 긴축이 시작되면서 두려움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미국 대형 성장주로 자금이 쏠린다. 긴축의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일시적으로는 긴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인식을 갖게된다(주가가 오름). 대형 성장주로의 쏠림은 보다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긴축이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면 대형 성장주 역시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살아남고자 원자재 투자로만 쏠리거나, 미국 대형 성장주 투자로만 쏠리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

7. 분산투자, 그 참을 수 없는 지루함

4가지 분산투자

1. 자산의 분산 :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자산을 하나만을 투자하지 않고 분산 투자

-주식과 채권 :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식이 오르면 금리가 올라(채권 가격은 하락), 주식이 하락하면 금리도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는) 흐름이기에 2개의 분산투자가 효과적이나 2020년 코로나19 당시 글로벌위기가 심해지면서 자본 유출 우려가 커져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을 모두 팔고 떠나 주가가 하락하고 채권금리는 급둥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진정한 위기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하는 등 효과가 제한되어 주식과 채권으로 진행하는 분산투자의 효과에 의문 제기. ->주가와 금리가 함께 움직이면 주식과 채권의 분산 투자 효과가 있고 반대로 움직이면 분산효과는 크지않음.

2. 지역, 섹터 및 종목의 분산 : 미국, 국내, 신흥국. 선진국의 주식 및 채권 투자

3. 통화의 분산 : 한국 자체의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에는 원화 표시 자산 전체도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다른 나라 통화 표시 자산에도 주의깊게 봐야함. (엔화, 스위스, 프랑스 등) 달러를 직접 사거나, 달러 통장을 개설하고, 달러ETF를 사는 방법이 있다.

4. 시점 분산 : 각각의 분산 투자의 성과는 순간마다 달라지기에(호황일땐 신흥국 주식, 인플레이션일땐 원자재 등) 시기를 파악하고 그에따라 투자해야 된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유명한 투자자의 말을 익히 들었지만 분산이라 하면 주식, 채권정도를 나눠서 투자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걸 알았다. 또한, 그 중에는 통화 및 시점을 파악하여 분산 투자를 하라는 저자의 말은 어설프게 투자 공부를 했다간 안되겠다 싶었다. 차근차근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를 찾고 파악해봐야겠다.

 

8. 지금 어디에 있고, 이후 어디로 향할까?

우리는 현재 고성장, 고물가 시대(저성장과 고성장 사이 위치)에 마주고 있으며, 고물가 상황에서 취약한 채권을 피하고, 인플레이션에 강한 원자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고, 주식은 가치주 중심으로 편성하거나 미국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후에는 고물가는 계속될 것이 아니기에 저물가로 전환될 때 투자를 전략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론적으로 설명하였고, 국제 공조(미국, 중각 간 무역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변화적인 요인을 항상 살펴가며 공부를 해야된다고 설명한다. 지금의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유연한 투자를 해야한다.

 

연일 뉴스에는 고물가로 인한 우려가 나타나고, 짠테크·무지출이란 말이 자주 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양적긴축 정책을 지속하여 진행(2년 그 이상)하여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코로나19의 고통 속에서 당분간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경제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나같은 독자들에게 재밌게 읽혀질 책인거 같다. 첫 장에서 나왔듯이 큰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경제를 알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인플레이션이 어떤 위협을 주는지, 갑자기 왜 인플레이션이 생겼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가 정리안될 것을 생각하여 지속적으로 두 세번씩 정리하며 설명해준다. 어렵게만 했던 경제 기사도 제법 눈에 들어오는 정도가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수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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