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나민애, 《책 읽고 글쓰기》 - 초보 서평러 가이드북

by RIBO2022 2022. 9. 26.

《책 읽고 글쓰기》, (나민애, 서울문화사,2020.3.30.)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1부는 서평이 무엇이고, 서평과 독후감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작성되었고, 2부,3부는 서평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 학생들에게 글쓰기 교양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의 책이라 눈이 가는 책이며,

글쓰기가 막막하고, 어떤 틀에 따라 써야될 지 모를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서평은 말 그대로 책에 대한 비평이다. 그동안 줄기차게 '독후감'만 작성해왔기에 '서평'이란 전문가나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나 쓰는 방법으로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모두가 서평을 쓸 수 있다고 새로운 방향을 지시해 준다. 서평은 크게 단형, 중형, 장형 서평으로 나뉜다. A4용지 1~2장 이내의 분량이 중형 서평이다.(블로그)

- 서평은 독후감과는 달리 개인적 감상(주관적 느낌)을 배제한 것이며 논리적 분석과 책 전체에 대한 총체적 판단이 필요하다. 이 작업이 서평 작성에 핵심이다 

- 서평을 위한 독서법 : 초보 서평 작가들은 책을 읽기 전에 책을 감상한다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목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아예 이 독서는 서평을 위한 것이다’라고 써놓고 시작해도 좋다.

 

1. 서평을 잘 쓰려면? 

예를 들면, 영화 기생충은 왜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플까? 어떻게 그럴까? 

->나는 이 영화가 굉장히 좋았는데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자면 뭘까? 이런 식으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답하고 글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 1줄 쓰기 리뷰는 '서평 쓰기'를 위한 기초 체력 키우기에 해당한다. 

책을 살 때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인터넷 책 사이트에서  ‘1줄 리뷰’를 단다. 

남이 내 리뷰에 무엇이라고 평할지 상상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단어 표현이 너무 어렵다면 추천, 비추천 뭐를 선택할까 고민이라도 한다. 

다 읽고 달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읽은 부분까지 표시해놓을 때, 책갈피 대신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거기까지 1줄 리뷰를 달아본다. 

- 좋은 100자 리뷰 조건은 구체적인 자기 경험 혹은 상황에 대한 제시를 한 후, 어느 면에서 도움이 된다, 좋다, 아쉽다, 나쁘다를 적고 유용성을 내용으로 삼아 책에 대한 정의를 시도해야 된다.

 

2. 서평 쓰기 실전 활용 꿀팁

○ 제목 달기 : 작가, <무슨책> 키워드 1~2개로 조합된 부제를 만들어야 된다.

예시)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 발칙한 상상력의 발랄한 혁명기

○ 게시물 상단에 전체 서지 다 밝히기

예) “불안에 대한 불안한 시선”(알랭 드 보통,‘불안’,000옮김,은행나무,2011)

제목에 넣지 못했던 출판사 정보, 전체 페이지양, 번역본, 출간 연도 등

- 책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고 의도가 뭔지, 원제목을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번역을 했는지?를 생각하며 작성한다.

○ 줄거리 소개

이론서, 학술서의 경우 줄거리 요약이 쉽지 않기에 목차 사진 등의 도움을 받으면 편하다. 

에세이의 경우 주된 문단이나 문장을 작성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

자기계발서 등 실용서의 경우 책의 핵심 정보, 유용성의 정도로 작성하면 된다. 

영리한 인용과 핵심 포착, 여기서 진검 승부

책에서 인용할 문구와 그 문구의 중요한 대목을 정리하고, 나의 생각, 해석, 추천 * 이 작업을 3번 정도

나의 생각을 나타낼 때는 어려워 말고, 이런 표현을 쓰면서 정리하면 된다.

* 여기서 가장 매력적인/유용한/핵심적인/아쉬운/인상적인/실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꼽자면

* 이 책의 내용성 특징/장점/단점/한계 꼽자면 

* 이 책의 문제적인 특징/전개상 특징을 꼽자면

* 세계관이 드러나는 일화를 꼽자면

* 꼽자면이 반복된다면 들자면/뽑자면/고른다면/말한다면/지적하자면 등의 유의어로 바꿔쓰면 된다. 저자는 한 문장이나 앞뒤 문장에 같은 단어가 들어가는 서평을 지양하자고 말한다. 

☞ 작가가 작성한 서평의 기본 틀은 막상 읽으면서 ‘다 알지 않나?’하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글을 쓰다 보면 막막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은 후 제시된 기본 틀에 살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책을 읽고 쓴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에게 이 책에서 유용했던 부분은 한줄 평을 써보라고 제시한 것이다. 책뿐만이 아닌 영화나 다른 문화 활동에 코멘트를 달아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항상 책을 요약하고 덮으면 끝이였는데, 앞으로는 인터넷에 한줄 평도 써보면서 글쓰기 체력을 늘려야겠다.

 

댓글